안녕하세요. 🎨은조이입니다.
추석과 휴일이 이어지는 날들이 분명 있었지만 미루고 미루다 새벽 간식인 에너지바를 베어 물면서 레터를 쓰고 있어요. 노래를 좋아하는 것과 글로 쓰는 건 여전히 달라요.
남아있는 빈칸들은 언제나 어렵지만, 선곡한 노래들을 들으며 쓰다 보면 또 혼자 신나있고, 분명 끝이 보이기에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빨리 자고 싶은 마음에 더 훌훌, 가볍게 써보려고합니다.
(이번 호 노래들은 묵직한 편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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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더위를 안타는 올해 여름이다 싶었는데 역시, 그만큼 추위에 민감해졌어요. 벌써 전기장판을 꺼냈거든요.
일정이 없는 날이면 확실히 이불 속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아무리 누워있어도 허리가 안 베기는 그런 계절!
너무 누워있었나? 싶을 때쯤 추천받은 소설책을 가져옵니다. 오랜만에 읽는 외국 소설이라 그런지, 인물들의 이름이 헷갈려요. 흠 그래도 가을인 만큼 종이에 붙어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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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최대한 겹치지 않는,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를 가져오고 싶으면서도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게 뉴스레터 주인장의 자유이지 않을까 싶어요.(핑계이자 사실)
벌써 밤사이에서 4번정도 소개해드린.. 또식스.. 왜냐면 제가 마이데이(데이식스 팬클럽)이기 때문이죠.
콘서트 티켓팅에 더이상 기운을 뺏기고 싶지 않아 비용을 지불했어요. 그렇게 처음으로 가입한 팬클럽은 올해 아주 쏠쏠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덕분에 최근에 열린 콘서트에도 다녀왔습니다. 무려 영종도까지..!
좀비라는 노래와 함께 셋리스트로 묶여있었던 이 곡은 콘서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요.
괴물 울음소리 같은 효과음으로 시작해 괴물 시점으로 쓰여진 가사가 차가워진 날씨와 잘 어울려요.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고립,고독에 대한 이야기라 몰입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후렴구인 "난 괴물이야"가 가끔 "간 때문이야"라고 들리는데, 저만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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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재현의 첫 솔로 앨범 [J]의 수록곡입니다. 정말이지 1곡만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찬 앨범이에요.
수려한 외모에 중저음의 목소리, 노래도 잘하는데 랩도 잘한다고만 알고 있었던 멤버였는데요.
제작 과정을 담은 짧은 다큐영상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고, 잘하고, 어울리는 것을 인지하며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더 특별하게 들리는 앨범.
본인의 이름을 따서 J라고 지을 만큼, 음악 취향, 컨셉, 비주얼 모두 재현을 꾹꾹 눌러 담아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렇게 뚜렷한 취향이 느껴질 때마다 멋지고 부러워요. 이제까지 그룹에서 해왔던 과정들이 발판이 되었겠죠?
가수 본인 피셜 저녁 7~8시부터 해뜨기 전까지 듣기 좋다고 하니 언제 떠날지 모르는 가을사이에 묵직한 R&B가 끌린다면, 바로 이 앨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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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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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면 될 것도 안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긴장되는 상태에서 여유를 가지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처음 하는 일들에 직면해 당황하니 뇌는 물론 몸부터 굳게 돼요. 슬프게도 이 긴장상태는 호흡으로 다시 저를 찾아왔는데요. 그럴 때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깊게 해요. 이 노래처럼 서두르지 않고 아주 천천히요. 온몸 곳곳에 산소가 닿을 수 있도록 천천히.
제가 느끼는 매체 속 이미지이지만, 조원선, 존박 모두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사람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목소리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긴장 상황에 익숙해지거나, 원인을 찾아 해결하거나, 다른 환경으로 옮기거나. 선택지를 만들고 고르는 건 제 몫이지만요. 여기까지 끈기있게 오신 여러분들은 서둘러 읽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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