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날에는 이런 노래 어때요? 반가워요, 🧭모든입니다.
오늘은 카페에서 간단하게 식사하며 밤사이 인사말을 쓰고 있어요.
글을 쓰러 카페에 온 건 오랜만이라 들뜨는 기분이에요. 보통 집에서 밤사이를 쓰는데, 앞으로는 종종 밖으로 나와 새로운 공간에서 글을 써봐야겠어요! 따뜻해진 날씨도 누리면서요!
그나저나 구독자님, <밤사이에만 여는 음악 우체통>이 텅 비어있다는 소식을 슬쩍 전해봅니다😖
밤사이 64호는 은조이, 65호는 제가 서로의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어울리는 선곡을 했는데요. 상대를 생각하며 음악을 고르다 보니 굉장히 고심하게 되더라고요! 상대가 만들어준 선곡 리스트는 더욱 특별하게 와닿았어요. 사연 보내주시면 늦더라도 정성을 담아, 구독자님의 기억에 남을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할게요.
🔔 <밤사이에만 여는 음악 우체통>은 구독자님이 우체통에 사연을 적어주시면, 홀수달마다 사연 소개와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답장하는 밤사이의 새 코너입니다. 늦더라도 모든 사연을 담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사연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다면? 모든과 은조이의 사연을 담은 <밤사이에만 여는 우체통> 64, 65호를 참고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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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이의 사연
요즘 잠이 도통 안 와요. 원래는 어디서도 머리만 대면 잘 수 있고, 밥보다 잠!이었던 저라 asmr을 들어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가만히 누워서 눈은 감고 있는데 정신은 아주 말똥말똥. 잠 잘 자는 게 복이라는 말을 이제야 알겠어요. 요즘 몸을 덜 움직여서 그런가,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일까 어느 때는 불안하기도 해요. 모든님은 요즘 잠 잘 자시나요? 잠이 안 올 때는 어떻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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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의 답장
하루만 제대로 못 자도 쉽게 체력이 바닥나는데, 은조이님이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우선, 제가 잠들지 못할 때 쓰는 몇 가지 방법도 공유해볼게요. 저는 옷을 더 가볍게 갈아입거나 거실에 나가 소파에 누워요. 그러면 금방 잠이 오더라고요. 이 방법을 써도 잠이 안 오면 골치 아파져요. 주로 걱정이 많으면 끝까지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럴 때는 '오늘 자기는 글렀다, 밤새워야지'라는 마음으로 제 걱정의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결국 밤을 새우고, 다음 날 밤에는 피곤해서 결국 잠에 들죠.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을 것 같아 선뜻 어떤 방법을 권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과 함께 잠이 안 오는 날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봤어요. 이참에 은조이님만의 잠 잘 자는 방법을 터득해 보면 어떨까요?
P.S. 선곡을 고민하며, 한때 유행했던 '아가씨 또 핸드폰 하는 거예요? 지금 잠에 들지 않으면 우린 춤을 출 거예요' ASMRZ의 잘자요 아가씨 음악도 떠올랐어요. 오늘 소개하진 않았지만, 자기 전에 이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피식- 웃으면 조금이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잠들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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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dinary Heroes -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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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어떤 날은 어리숙하고 부끄러운 기억이 떠오르는 날인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내가 곁에 있으니'아무도 모르게 숨겨왔던 상처들도 이젠 다 Nothing Nothing, it's nothing'이라고 말하는 이 곡을 들어보면 어떨까요? 걱정거리가 시원하게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싶어요!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인데, '앨범 전곡 들으면서 런닝머신 뛰다 보니 30분 금방 간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오늘은 이 음악을 들으며 동네 한 바퀴 뛰어봐요! 시원시원한 락을 들으며 몸을 바삐 움직이고 나면 꿀잠을 자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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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자>라는 플레이리스트를 하나 만들었어요. 하루 종일 병실에 있던 날이었는데, 밤에도 수시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간호사 선생님, 커튼 너머로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다른 환자의 소리 등 낯선 환경에서 잠이 오지 않아 만든 플레이리스트인데요. 이 곡은 잔잔한 곡으로 채운 이 플레이리스트에서 자주 찾는 노래예요. 눈을 감고 음량은 최소로 줄여 나직한 음색을 듣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들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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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정아 - 구애 (求愛) (In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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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구애'의 반주곡 들어보신 적 있나요? 가수의 음색이 없는 버전에서는 낮게 울리는 베이스 소리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자세를 바르게 고쳐 눕고, '이 음악이 끝나면 모든 생각을 멈추고 잔다'고 주문을 걸어보세요. 베이스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며 잠을 방해했던 생각들이 스르륵 사라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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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밤사이에 담아드려요.
늦더라도, 모든 사연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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