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 느끼며 산책할 때 듣는 음악 반가워요, 🧭모든입니다.
오늘은 공지사항을 알리며 밤사이를 시작할게요.
🔔 공지
1. 새로운 코너 <밤사이에만 여는 음악 우체통>을 시작합니다.
구독자님이 우체통에 사연을 적어주시면, 그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음악 3곡)를 만들어 답장을 보냅니다. 구독자님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진행하려고 해요. 앞으로 홀수달마다 1번씩은 <밤사이에만 여는 음악 우체통>으로 밤사이를 채워나갈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참고하실 수 있도록 64, 65호는 은조이와 모든의 사연으로 예시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 하단의 투표하기와 댓글 쓰기 버튼을 '답장 남기기'로 합쳤어요!
앞으로는 '답장 남기기' 버튼을 통해 취향저격 음악 투표하기, 감상평 전하기를 하실 수 있어요. 사연 접수도 '답장 남기기' 버튼으로 참여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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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1. <밤사이에만 여는 음악 우체통>은 사연을 받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답장하는 새로운 코너!
2. <밤사이에만 여는 음악 우체통>는 홀수달에 1회씩 발행될 예정이에요.
3. 하단의 '답장 남기기' 버튼 클릭하여 사연을 접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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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지금 사무실은 뚝섬역 근처에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건물에서 일하는 것도 좋았고(지금 회사에서 입사한 이유 중 하나가 이 건물에 입주해 있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어느덧 익숙해진 성수동도 참 좋아서, 이사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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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는 같은 회사나 특정 부문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지금 사무실이 공유 오피스에 입주해 있다 보니, 제게는 같은 건물, 또는 가까운 건물에서 일하는 '다른 회사 동료'가 있어요. 같은 직장 동료처럼 매일 보지는 않지만, '이 동네에, 이 건물에 나처럼 이것저것 헤쳐 나가며 일하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돼요. 또 왠지 같은 회사 동료보다 다른 회사 동료는 보면 반가움과 애틋함이 있기도 해요.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두고 곧 이사를 떠나니, 그 전에 잔뜩 보고 싶은 마음에, 야근이 없다면 퇴근 후 한 명씩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도 퇴근 후 좋아하는 동료를 만나 회사 이야기, 소개팅 이야기 등 근황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그러다 이 음악을 새롭게 알게 됐어요. 제게 추천한 음악도 아니고 어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가 동료가 알려준 음악인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곡을 듣는데 잔잔한 분위기가 '봄날의 퇴근곡'으로 딱이더라고요. 때로는 흔들리고 때로는 멈추고 싶다가도 조금씩 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고 있을 거라는 내용의 곡인데요. 저는 '빛나는 내가 될 거야'라는 가사가 단단하고 멋져서 이 곡이 마음에 들어요.
'가려져도 빛나는 태양처럼
나 빛나는 내가 될 거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지나
언젠가 그곳에 닿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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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콜리 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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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걷다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계단에 앉았어요. 앉아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가 잠시 정적이 생긴 순간, 뒤쪽에서 버스킹 음악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때 들은 음악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었는데요. "유재하 음악 좋아해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 저는 어김없이 최유리를 제일 좋아하는 가수로 꼽았고 상대방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을 추천했어요. 잔잔한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 노래도 분명 좋아할 거라고요.
싱숭생숭한 봄날 저녁에 걸으면서 고요하게 듣기에도 좋은 곡이에요. 이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물음표가 생기는 곡이기도 합니다. '정말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요.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날이 있다면 상상만 해도 너무 슬플 것 같은데.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상황이라면 가슴이 너무 아릴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말이죠. 밤사이 59호 울고 싶은 날 그런 날도 있지☂️를 쓸 때 이 음악을 알았다면, 아마 이 음악을 골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날이 있어 그런 밤이 있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어둠에 빠져 있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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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직 그댈 사랑 하는 마음에~' 어느 순간 친구가 흥얼거리는 음악을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고 있는 걸 발견할 때가 있지 않나요? '왜 따라해!', '내가 먼저 불렀거든'하면서 투닥거릴 때도 있고요. 최근에 이 음악을 자주 흥얼거리는 친구가 있어서, 저도 따라서 자주 부르고 듣게 되는 곡이에요.
이 노래는 꼭 그림 동화책을 노래로 옮겨 놓은 것 같아요. 짙은 남색빛의 저녁 하늘, 창문 밖에 벚꽃도 요정도, 별도 보이고요. 어느 순간 잠이 든 사람은 꿈속에서 요정으로 변신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날아가죠. 정말 동화같은 이 곡을 듣고 걸으면 봄을 낭만적으로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들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일들이 어쩌면 어린애들 놀이 같아'
'사랑은 아름다운 꿈결처럼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하늘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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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받아 어울리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밤사이에 담아드릴게요.
늦더라도, 모든 사연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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