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면 방황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더 많은 걱정과 고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졸업하면, 성인이 되면- 내 앞의 단계를 넘어가면 어떤 고민도 걱정도 없는 행복하기만 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렇지 않다는 걸 받아들일 때가 된 것 같은데, 저는 매번 이런 기대를 해요. 그래서 실망하거나 아쉬워하기도 쉽죠. '나 자신, 아직 한참 방황해야 해. 그 과정과정에서 실망하기 보다 일단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달래는 요즘입니다.
Ady Suleiman의 <So lost>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그냥 받아들이는 게 답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고민 많은 밤, 도입부를 듣자마자 고개를 흔들며 리듬을 타게 되는 이 곡을 들으며, 마음의 짐을 조금을 내려놔 봐요. 이 곡이 수록된 <Memories>는 제가 좋아하는 앨범인데요. 시간 되는 분은 이 앨범을 차근차근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And I've been, so lost in my mind,
(그래, 나는 내 마음속에서 길 잃은채 지냈구나)
I can't find a way back into life
(삶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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