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의 일상은 다 이런 걸까요? 일상이 너무 단조로워졌는데, 밤사이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 얼마 전에 받은 '해답 초콜릿'이 떠올랐어요. 가방에서 주섬주섬 초콜릿을 꺼내
‘이번 밤사이에는 어떤 내용을 쓸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초콜릿 포장을 뜯어 봤어요.
해답은 ‘연결고리를 찾아라’
… 음, 기대했던 명확한 답은 아니지만 힌트를 얻었어요.
제 일상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생활과 음악의 연결고리를 찾아 밤사이 44호를 채워볼게요!
☀️ Johnny Stimson - Best Day Ever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주문 같은 곡!
퇴근하고 오면 저도 모르게 잠드는 날이 많아서, 요즘 제 일상은 말 그대로 회사 - 집 - 회사 - 집이에요. 단조로운 하루,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고. 어느새 텅 빈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되더라고요.
'더 이상 이러고 싶지 않아!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요즘 아침엔 신나는 음악을 듣는데요. 그때 듣는 음악 중 하나예요.
부르릉 힘찬 시동 소리와 'This is gonna be best day ever(오늘은 최고의 하루가 될 거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온갖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요. 덕분에 벌떡 일어나 흥얼거리면서 출근 준비를 할 수 있어요.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오늘은 어떤 일이 생길까? 힘차게 시작해볼까?'로 바꾸려고 노력하면서요.
💬 Celeste - Tell Me Something I Don’t Know
‘내가 아는 건 뭐지? 정말 알고 있나? 모르는 건 뭘까?’ 요즘 회사에서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에요.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데, 제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확실하지 않아서 스스로 답답할 때가 많거든요.
제 생각의 지점과 놓친 부분을 짚어주는 선배가 있어서 참 다행이죠.
제목이 딱 제가 회사에서 하고 싶은 말 같아서 이 노래를 가져왔어요.
사실 제목만 제 상황과 비슷할 뿐, 가사는 진지하고 철학적이에요. 왜 세상은 이렇게 복잡하고 시끄러운지, 왜 나의 하루는 이렇게 위태로운지에 대해 질문(혹은 한탄)을 하는 곡입니다.
셀레스트(Celeste)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인데요. 특유의 목소리는 가사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 권진아 - 이런 식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에너지를 아끼고 싶어서, 기대하거나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방어 태세를 갖추게 된달까.
그런데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새로운 관계에도 늘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우선 체력부터 기르긴 해야겠네요!
멜로디에 집중해서 들을 땐 마냥 좋았는데, 가사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는 맘 아픈 노래예요.
'사랑 뭐 별거 있냐'며 사람을 이름이 아닌 A, B, C로 칭하는 가사. 사랑의 상처로 메마른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인데요. 한편으로는 아무리 상처받아도 이렇게 되고 싶진 않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