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조이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모든님의 음악 모임 소개로 시작해볼게요. 음악 취향을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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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에서 살짝 언급했던 <같이 듣는 음악 모임>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광진오랑 및 외부공간에서 만나, 총 6회동안 주제에 맞는 음악을 고르고 함께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관심 있는 구독자님은 신청하기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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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가 절로 나오는 4월의 (가끔 맑은)날씨, 전 야외에서 누워있기를 좋아해서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열심히 나가곤 해요. 좋긴 한데 봄인가 여름인가하는 날씨에 감정도 오락가락하는 요즘, 툭하면 덤벙대기 일쑤지만요..
화장품을 손등에 짜놓고 갑자기 뒷짐을 지지 않나(악! 내 옷), 카드를 잃어버려 방구석과 이동경로를 반복해서 헤집고(아악), 물웅덩이를 밟아 흙탕물이 튀고, 일정관리를 잘못해서 몸이 고생하는 일이 몇시간 안에 일어났어요. 돌이켜보면 별일은 아니지만, 괜히 기분이 울적한 건 "와..나 오늘 왜 이러냐.."라는 스스로를 향한 화살같은 말 때문일 거예요.
어쨌든 덤벙댄 것도, 수습해야하는 것도 저이니 사사로운 일들을 그만 확대해석하고, 스스로를 보듬어주려합니다.
그래서 효과보장! 가벼운 마음을 위한 곡들을 가져왔으니 가볍게 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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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듣게 된 롤러코스터의 앨범.
왜 이제야 듣게됐지?싶을정도로 너무 좋아서 4월 내내 듣고 있어요. 딱 1곡만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마음에 쏙 들어 히죽대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후렴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밋밋하면서도 계속 귀가 가고,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신기하게 롤러코스터하면 '세련'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라요. 분명 처음 들어보지만 없었던 옛 추억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잔디밭에 누워 롤코노래를 틀어놓고 흥얼거려본다? 상상만해도 편-안해져요. 잡다한 상념과는 잠시 안녕!
시간이 흐른 뒤, 이 노래를 들으면 2023년 초여름의 어떤 순간들이 떠오를까요
언젠가, 어떤 날에, 어디에선가 이 노랠 듣는다면 나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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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행경비를 벌기 위해 카페알바를 했었어요. 1인 1찜팩을 대여해줬는데 물을 뿌려 데우고, 터진 부분을 바느질하다보면 카페알바가 맞나 하며 피식거렸지만 그 곳을 선택한 건 오픈 시간대를 원해서였죠. 아무도 없는 공간에, 직접 선곡한 노래를 들으며 오픈 준비를 하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당시 즐겨들었던 이 곡은 김동률의 목소리로 일기를 읽어주는듯한 스토리텔링이 참 재미있어요. 혼자만 느끼긴 아쉬우니 손님이 들어올 기미가 보인다!하면 여러 번 틀어놓기도 했답니다. 찜팩으로 피로를 풀며 커피 한잔, 그러다보면 손님들에게도 가사가 들리지 않을까 혼자 좋아하면서요.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리겠다는 그의 말대로 봄 하면 생각나는 곡.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처음 들었던 그때의 설레임도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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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기다리고 기다리던 권진아 콘서트에 다녀왔답니다. 친구와 함께, 그것도 연석이라는 처음을 경험해보는지라 더 신나게 즐겼어요. 가수와 한 공간에서, 생 눈으로 보고 듣다 보면 아무래도 울컥할 수 있잖아요?!(집에서도 잘 울컥하는 사람) 혹시 울까봐, 하필 비염이 생겨 눈물콧물이 나올까 손수건을 챙겨갔는데 오.. 한 방울도 안나왔어요. 날이 너무 더웠던 것도 있었지만, 순간순간에 집중하기 바빴거든요. 좋아하는 가수가 볼 때마다 꾸준히 성장하는 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했어요. 앞으로는 얼마나 더 잘하겠다는 건지..!
콘서트 앵콜곡이었던 이 곡은 의외로 다녀오고 난 뒤 더 맴돌아요. 공연장에서 종이나비가 뿌려지던 장면도 인상깊지만 마지막 가사를 잊기 어려워서요.
마음껏 헤매일게 마음껏 넘어질게 넌 나와 다음 비행을 준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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