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며 속상함을 툭 털어내야죠! 안녕하세요. 🧭모든입니다.
최근 좋은 기회를 얻어 음악감상 모임을 계획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과 함께 서로의 선곡을 듣고 다양한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계획이 확정되면 밤사이에도 알릴게요. 기회가 된다면 모임에서 만나요!
+ 밤사이 40호에서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뉴스레터 하단의 투표하기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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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용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어요. 매번 면접을 마친 후에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뭉텅이로 쏟아지는데요.
'왜 그렇게 대답했을까',
'도대체 언제까지 긴장할까',
'취업할 수 있을까? 쉽지 않네'
개인적으로 면접에 자신 없다 보니 주로 느끼는 감정은 아쉬움, 속상함, 화, 해탈, 반성… 긍정적인 감정은 조금이에요.
하지만 언제까지 힘 빠진 상태로 있을 순 없죠. 합격, 불합격을 판단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니까.
매운 음식을 먹고 최고심 짤을 찾아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속상함을 툭 털어내야죠!
밤사이 40호에는 다시 기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악을 담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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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마치고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오는 길에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귀엽고 순하고 동네에서 인기가 많은 노란 고양이인데요. 햇살이 비치는 곳에 벚꽃과 고양이가 함께 있는 모습이 예뻐서, 가만히 서서 보고 있었어요.
그때 고양이가 야~옹하면서 다가오는데, 면접을 망쳐서 속상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렸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하는데, 이번에는 용기 내서 고양이를 쓰다듬기도 했어요. '위로해주려고 온 거야?' 혼자 의미부여하면서요.
고양이의 관점으로 써진 이 노래는 피식피식 웃으며 듣게 돼요. 고양이의 도도함과 귀여움이 잔뜩 묻어나서요. 선우정아와 아이유의 목소리도 고양이와 잘 어울리고, 특별한 가사 없이 소리를 내는 스캣 부분은 이 곡의 매력 포인트예요.
자신감이 떨어져 축 쳐질 땐 이 노래 들어보세요. 웃음이 날 거예요. 그리고 이 노래 가사에 이입해봐요. 매력 넘치는 고양이가 된 것처럼!
'한 번 빠지면 답이 없지
어쩔 수 없어 태생인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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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냥 기운 내보자'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곡이라 자주 듣는 곡이에요.
올해 나이의 앞 자릿수가 바뀌었고, 이 숫자는 어른이 되고 싶은 어린이였을 때부터 꿈꿔왔던 나이예요. 이 나이가 되면 당연히 멋있는 어른이 될 줄 알았어요.
세상 물정 몰랐던 대학생 때, 지금 제 나이를 상상하며 그린 마인드맵을 보면 정말 웃겨요. 당시에 제가 멋있다고 생각한 모든 걸 하고 있어요. 상상 속 저는 종종 학교에 가서 강연하는 커리어 우먼이고, 차는 살 수 있지만 환경을 위해 자전거를 타죠.
실제로 그 나이가 된 지금, 제 모습은 상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요.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여전히 찾고 있고. 이렇다 할 커리어도 없고요. 그래도 점점 발전할 거라고 믿으며 하루하루 힘내봐야죠!
'나는 조그맣게 꿈 꿔온 세상에다
힘 빠진 발을 내딛고 다시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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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Travel Love - Stand By Me (Ben E. King C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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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면접을 보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제출해야 할 설문지가 있어서 휴대전화로 답을 체크하고 있었어요. 몇 가지 문항에 답하고 제출 버튼을 누르려는데, 마지막 문항에 이 노래가 첨부되어 있었어요. '3분치 즐거움을 함께 담아 보냅니다'라는 글과 함께요.
뜻밖의 상황에 힘을 얻을 때가 있잖아요. 우연히 고양이를 만난다거나, 도서관 옆자리 사람이 갑자기 사탕을 돌린다거나. 설문지에 첨부된 이 노래가 딱 그런 깜짝선물 같았어요. 노래 덕분에 그리고 가수 덕분에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재즈 Ben E. King의 Stand By Me를 커버한 곡인데요.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부드럽고 청량해서 답답했던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그리고 좋아했던 가수의 근황을 알게 됐어요. Music Travel Love가 바로 밤사이 36호에 소개한 밴드 The Moffatts의 멤버 중 2명이었던 거예요! 어렸을 때도 커서도 제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은 도대체..! 두 멤버가 여행을 다니며 계속 음악을 한다는 걸 알게 돼 너무 반가웠어요.
면접을 보고 무거웠던 마음을 풀어준 깜짝선물 같은 곡. 좋은 건 함께 나눠야죠! 선물 받은 3분의 힐링을 구독자님에게도 선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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