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12호] 2021年, 밤사이만의 연말 회고🎅

2021. 12. 22.

느슨하게 연결된 4명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뉴스레터 <밤사이>

안녕하세요.

음악 뉴스레터 밤사이 🧭🎨🐥🐧입니다!

벌써 2021년이 마무리되어가네요. 올해 마지막 밤사이 편지를 쓰는게 실감이 나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다가올 2022년을 위해 새로운 목표를 정하셨나요? 아니면 남은 2021년을 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하여 지난 1년을 돌아보고 계신가요? 이번 12호에서는 특집호의 연장인 [🎀신년맞이 2021 밤사이 회고편] 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6개월간 밤사이를 발행하며 쌓아온 밤사이만의 이야기들로 말이죠. 그리고 새로운 소식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그럼 시작해볼까요?

Q. 밤사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

밤사이 멤버들의 첫 연결고리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의 니트컴퍼니]였어요. 니트컴퍼니에서는 각자 다른 팀이었는데, 그 후 애프터컴퍼니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모든이 만든 비대면 음악 동아리에서 만났어요. 동아리가 끝날 때 즈음, 모든은 음악을 주제로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어했고, 제안에 함께해준 사람들이 바로 디미니, 은조이, 펭귄이었어요.

돌이켜보면 당시에 어렵고 서툰 점이 많았는데. 우리 넷이 함께했기에 밤사이를 기획하고 시작할 수 있었어요.

Q. 밤사이를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모든🧭: 2021.06.07 밤사이 멤버들과 처음으로 ‘직접' 만난 날이 기억에 남아요. 그날 ‘밤사이’라는 이름도 정해졌죠! 그전까지 저희는 비대면으로만 소통했던 터라, 대면 만남이 저는 많이 떨렸어요.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서로의 아이디어를 마구 말하면서 회의에 속도가 붙고 회의가 재밌게 쭉쭉- 진행되었던 게 떠오르네요.

은조이🎨: 한옥 파티룸에서 함께 보낸 시간이 진하게 남아있네요. 아무래도 저희 4명이 멀리 살아서 보통 온라인으로 만나다 보니 오프라인의 만남이 정말 귀하게 느껴졌어요. 밤사이 회의로 시작해, 근황 토크, 사담까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아 막판에 음식을 하나 더 시킨 걸로 기억해요. 아, 모든님의 깜짝 생일파티도 성공했구요ㅎㅎ

디미니🐥: 💌이벤트 10호 발행했을 때에요:) 미리 정한 포맷을 가지고 1~9호를 발행했다고 한다면, 10호 발행은 밤사이의 첫 이벤트 뉴스레터였어요. 넷이서 회의하면서 어느 정도 틀은 갖고 시작은 했지만, 정말 어떤 포맷이 어떤 내용을 담아야 구독자분들께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맞다! 이벤트 당첨자 10분의 구독자 여러분🥰, 기프티콘🎁은 잘 쓰셨나요? 몇 분은 회신을 주셨는데, 유효기간이 정해진 기프티콘이라서요! 까먹지 않고 맛있게 드셔야 해요!! (사실 제가 가끔 유효기간을 놓쳐서 몇 개정도 날려버리는 1人인지라 한번 언급해봤어요ㅎㅎ)

펭귄🐧: 밤사이 로고를 디자인했을 때가 생각이 나요. 그때가 6월 말-7월 초던가? 그랬을 거예요. 그때 제가 정말 바빴어요. 일이 5 - 6개씩 밀려들어오고, 오래전 지인분들과 잡아두었던 약속들은 하필 그때 였고…. 그러다 보니 지인분들 앉혀놓고 저 혼자 카페 한쪽 구석에서 밤사이 로고를 작업하던 게 생각이 나요. 하하하😅 양해해 주셨던 지인분들 정말 감사해요.

Q. 10호 이벤트에서 언급은 못했지만 추천받은 곡 중에 마음에 든 노래가 있다면?

모든🧭: <Novelbright - candle> 구독자님 덕분에 처음 알게 된 노래인데, 듣자마자 좋아요를 눌렀어요! 노래에서 느껴지는 청량함이 정말 좋아요. 햇살 가득 따뜻한 날 자전거 타고 한강을 달리는 모습이 떠오르는 노래!

은조이🎨: <Try everything (주토피아 OST)> 영화 주토피아를 봤다면 간주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곡이죠. 노래만 알았지 제목까지는 몰랐었어요. 가사가 요즘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들이 가득해 더 마음에 듭니다. (달릴 때도 딱이네요.)

디미니🐥: <온앤오프(ONF) - If We Dream> 완전 취향저격 당했자나요!😍 찐 명곡맛집을 찾게 해주신 구독자님🙏 감사합니다:)

펭귄🐧: <정승환 - 안녕, 겨울> 정말 듣자마자 꽂혔어요. 정말 제 취향 저격의 노래였습니다.. 다른 노래들도 너무 좋았는데, 유난히 이 곡이 생각나더라고요. 올겨울에는 열심히 들을 것 같아요.

Q. 2021년의 키워드가 궁금해요.

모든🧭: 저의 2021년은 ‘쉼’이었어요. 올해 저는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일들을 시작했어요. 꾸준히 요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밤사이도 만들고요! 이렇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게 가끔은 불안해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편안하고 잔잔한 2021년이었네요!

은조이🎨: 그 어느 때보다 저의 ‘이야기를 기록’하는데 집중한 한 해에요. 끊임없이 기록하고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그럼에도 그 시간이 재미있었던 걸 보니 저한테는 어렵지 않은가 봐요. 올해가 연습게임이었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상황이 좋든 안 좋든, 글이 잘 써지든 안 써지든 말이에요. 이야기꾼이 되고 싶은 연습생!의 일 년이었네요.

디미니🐥: 2021년.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어요. 롤러코스터에 비유해도 될 만큼이요. 작년과는 정말 다른 목표를 세우고, 롤러코스터가 가장 높은 지점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듯이 6월까지는 천천히 올라갔어요. 6월 시작과 동시에 정신없이 내려가고 빙글빙글 돌고. 12월엔 롤러코스터의 끝 지점처럼 모든 빠른 속도의 구간은 지나고 마치 세상 모든 일에 달관한 표정을 지어지는 듯 ‘올해가 이렇게 지나가는구나…’라고 느끼고 있어요. 롤러코스터가 내려가는 순간 손을 떼고 즐기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그 지점에서 ‘무셔 무셔😣’ 하며 즐기지 못했던 거 같아요. 남은 한 주라도 정말 즐겁게 즐겨야겠어요!

펭귄🐧: 음.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하나를 꼽아보자면 ‘회자정리’라고 할까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들이 저를 찾아오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마음이 쓰였던 사람들에게 이별을 고한다거나, 자연스럽게 마무리가 되어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었던 일들이 더 많이 생각이 나요. 이전의 저라면 아쉬워만 했을 텐데- 이제는 제 자신을 위해 필요한 이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2021년을 마무리하는 1곡의 노래

모든🧭: <아이유 - Love poem> 플레이리스트 연말결산을 해봤더니, 올해 제가 가장 많이 들은 곡이라고 하네요. 잔잔한 응원이나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노래예요.

은조이🎨: <권진아 - 운이 좋았지> 1년을 담을 1곡을 정하기 어려워서 가장 최근에 푹 빠진 노래를 골랐습니다. 첫 느낌은 별 감흥이 없었지만 들을수록 더 깊어져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구요. 그런데 슬프기보다는 속 시원한 느낌이에요. 꼭 울지 않더라도 그 후련함을 잊지 못해 올해 마지막 날까지 들을 노래가 될 것 같아요.

디미니🐥:<스텔라장 - 알콜맨> 저는 이맘때 겨울이면 재즈풍의 음악을 좋아해요. 뭔가 센치하게 만드는 느낌의 사운드. 요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2021년 돌아보기”를 올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더라고요. 저도 주섬주섬 사진을 고르며, 사진첩을 쭈욱 돌아보게 되었어요. ‘정말 올 한해 열심히 살았다…’ 싶더라고요. 제 자신에게 상도 줄 겸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잔도 기울여보려고요. 나쁜 기억은 잊고 좋은 기억만 기억하는, 나쁜 기억 속에서도 내가 발전해나가야 할 부분은 곱씹어 보며 회고해보려고요!😎 여러분도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을 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하며🙏

펭귄🐧:<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올해는 제게 선물 같은 해였어요. 이전의 저라면 생각지도 못했을 새로운 일들도 해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해였죠. 너무 좋았던 만큼 올해 있었던 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는 걸 알지만 그 순간 순간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이젠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해야 하니까요. 이제 2021년은 앵콜요청금지!!

Q. 밤사이를 통해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모든🧭: 밤사이 유튜브 채널 개설! 사실 전에 살짝 시도해 본 적은 있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아 선뜻 시작하진 못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밤사이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은조이🎨: ‘팟캐스트 해봐~’라는 주변의 권유를 가끔 듣곤 하는데 우리 밤사이 멤버들과 함께 특집호로 한번 해보고 싶어요. 노래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생각하니 라디오가 떠오르네요!. 사실 제 꿈의 직업 중 하나가 라디오 DJ였거든요. 후훗

디미니🐥: 지속가능한 ‘음악 콘텐츠’를 담아내고 싶어요. 가끔은 곡 세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서 검색해보곤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담아내도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구독자 여러분께서 혹시 ‘이런 내용이 담긴 뉴스레터였음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 or 메일 주세요🙌🙌

펭귄🐧: 꾸준하게 제 이야기와 취향을 나누는 것. 뭐든 꾸준히가 제일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요.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도 해보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밤사이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어요.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몰라도 끝까지, 꾸준히 함께하고 싶다는 게 제 마음이에요.

Q. 나에게 밤사이란?

모든🧭: ‘좋아서 하는 프로젝트’ 좋아서 하고, 하면서 더 좋아지는 일이에요. 구독자가 늘고 시간이 가면서 책임감은 커져가지만, 저도 우리 멤버들도 책임감 보다는 애정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길 바라요.

은조이🎨: 제 mbti 유형인 <스파크>라고 말하고 싶어요. 밤사이 덕분에 불씨가 잘 붙는 스파크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어요! 활활 타올라라 내 불꽃들아~

디미니🐥: 센치해지는 밤에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창구 같아요:) 같이 발행하고 있는 4명의 멤버가 느슨하게 연대할 수 있는 연결고리이기도 하고요. 구독자가 늘어가면서 ‘구독자분들이 나의 TMI를 좋아해주실까?’, ‘어떤 내용을 좋아하실까?’ 고민 점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정말 저에겐 선물 같은 시간인 거 같아요.🥰

펭귄🐧: 나를 위한 작은 책임감(?!),,,,,, 요즘 저는 어떤 결과를 기다리며 자발적으로 쉬고 있어요. 그 기간 동안 스스로를 놓지 않고 사회와의 연결을 놓지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중 하나가 ‘밤사이’에요. 정해진 날짜에 꾸준히 ‘내’ 이야기를 적어 세상에 탈고하는 것. 조금은 작은 (저에겐 꽤 크지만요) 책임감을 스스로 지고 가는 느낌입니다.

💌 밤사이 12호를 마치며(+겨울방학⛄)

밤사이 12호를 준비하며 멤버들은 그동안의 밤사이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어요.

음악 뉴스레터 밤사이를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가요. 2021년 7월 밤사이 0호를 시작으로 총 13번의 뉴스레터를 발행했네요. 그동안 함께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1월에는 밤사이 발행을 잠시 멈추고 겨울 방학을 보내려고 해요.

방학동안 뉴스레터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희는 겨울 방학 이후 2022.02.09(수)에 돌아올게요.

우리 2월에 다시 만나요😀

📮 밤사이에 도착한 소중한 응원들

늘 간략하고 예쁜 글을 써주시는 밤사이의 창작자분들 존경해요（╹◡╹）♡
밤사이 잘 보고 있습니다! 운영자 네 분 모두 힘내세용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밤사이 너무 좋아하고, 또 기다리는 뉴스레터예요. 앞으로 계속 이어나가주세요!
밤사이 꾸준히 애독하겠습니다!⛄️

전부터 아끼던 노래가 늘 한 곡씩 포함되어 있는 걸 보면서, 비슷한 감성의 결을 가진 뉴스레터를 찾은 것 같아 기뻐요. 취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어 고맙습니다.
좋은 노래와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각자의 취향을 담은 4분께서 다채로운 편지를 만들어가고 계신 점 정말 응원합니다! 전 음악에 편식이 심한 편이라, 이렇게 다양한 음악과 설명을 보면서 각자의 취향을 읽는 듯해 재밌어요.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그저 듣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 가지 재밌는 과정들 많이 보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