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전에는 야구보러 잠실을 자주 가곤 했었거든요. 육성응원이 없는 스포츠경기 직관은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여태 참다가 최근 예매를 해서 다녀왔어요.
여러분은 코로나19 전에 가장 즐겨하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또는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무엇을 하고 싶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오늘은 코로나19라는 단어 자체가 없던 시절, 2019년도 가장 즐겨들었던 곡들로 구성해봤어요.
🛸백예린 (Yerin Baek) - 야간비행 (魔女の花)
2019년도 가장 즐겨 들었던 가수는 당연 백예린이었어요.
야간비행뿐만 아니라 그 앨범의 수록곡들을 다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놓고 잠자기 전, 버스 타면서 이동할 때... 앨범 한 바퀴를 돌려가며 매일매일 들었던 거 같아요.
백예린 가수를 알게 된 건 제 고등학교 절친 덕분이었어요. 15&부터 완전 극성팬이었거든요.
박지민과 같이 JYP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야간비행은 야경 보면서 들을 때, 한강 변을 걸으며 들을 때가 짱이에요.
몽환적인 멜로디가 꼭 야경 불빛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여러 색이 빛을 나타내는 거 같거든요.
🥊 펀치(Punch) - 가끔 이러다(Sometimes)
이 곡은 3년 전 딱 이맘때쯤 나왔던 곡이에요.
시기를 왜 기억하고 있냐면, 가을을 타게 만드는 곡이기 때문이에요. 왠지 모르게 쓸쓸하게 하는 멜로디여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난 다음 들어야만 할 거 같은 노래예요.
혹시 뭐할까 너는 어딜까
오늘따라 네가 그리워지는데
가끔 이러다 네 생각에 잠 못 드니까
미련한 상상 밤새 하겠지
2019년에 포르투갈로 해외여행을 열흘 동안 다녀왔었는데, 소도시 여행하고 리스본이나 포르투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이 곡을 즐겨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비수기에 싸게 다녀오느라 포르투에서는 거의 비가 오는 날이 대부분이었는데, 비 오는 창밖을 보며 들으면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노래만큼이나 자꾸 생각나게 하는 노래에요.
🚦기리보이(Feat. 헤이즈) - 교통정리
플레이리스트 순서상 ‘펀치 - 가끔 이러다’ 바로 다음 곡으로 설정해놓은 터라, 펀치 곡이 끝날 무렵 저절로 ‘우리가 자주 걸었던~’ 이 흥얼흥얼 나와요. 래퍼 노래 중 즐겨 듣는 래퍼 몇 명이 있는데, 그중에 한 명이 기리보이에요. 가사가 너무 현실적이고 찌질…하기도 해서 위로가 된다고나 할까…
우리가 자주 걸었던 이 길거리에 만약 우리 마주치면 그냥 모른척해 줘요 우리가 자주 걸었던 이 길거리에 우리 둘이 만나지 않게 교통을 정리해줘요
연인 사이의 관계를 교통 상황에 비유해서 재미있게 풀어낸 가사가 특징이에요. 저는 길 가다가 껄끄러운 사람과 마주치는 걸 너무나 싫어하는 편이라 그런지 너무 공감되면서도 들을 때마다 ‘그래…제발 교통정리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밤의 수다쟁이들💬
밤사이 멤버들이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오늘의 주제는 '기억에 남는 축제나 가보고 싶은 축제'
점차 축제들도 많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저도 얼마전에 락페도 갔다왔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축제나 가보고 싶은 축제가 있나요?
서울재즈페스티벌
몇 년도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친구랑 같이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가 너무 좋았어요. 아마 2015년인가 2016년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돗자리 펴놓고 누워서 음악을 듣는데, 이런 천상 낙원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소 비싼 티켓값이 부담스럽지만, 예전에 좋았던 기억 하나로 매번 티켓팅을 시도해보는 페스티벌 중에 하나에요.
제일 기억에 남고, 또 가고 싶은 축제예요! 옥토버페스트는 이름에 10월(October)이 들어가지만 ‘9월’에 시작하는 독일 맥주 축제인데요. 저는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 놀이기구도 타고 시원한 맥주도 마시며 아주 신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놀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