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입니다.

음악 뉴스레터 <밤사이>가 새로워졌어요!

그동안은 4명의 밤사이 멤버끼리 음악편지를 주고받았다면, 14호부터는 밤사이 멤버 1명씩 격주로 돌아가며 구독자님에게 본인의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는 식으로 밤사이를 진행하려고 해요. 더 자유로운 주제를 담고자 형식을 바꿔봤으니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 밤사이 달라진 점, 하나

소개된 음악을 들으면서 읽고 싶어요

그동안 유튜브 링크 하나하나 클릭하며 음악을 듣기 번거로우셨다면, 이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다양한 음악 어플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뒀어요.

🌙 밤사이 달라진 점, 둘

밤의 수다쟁이들💬

밤사이 멤버들이 매번 다른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예요.

🌙 밤사이 달라진 점,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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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대한 감상평을 익명으로 남길 수 있는 댓글창을 만들었어요.

👉소개된 음악을 들으면서 읽고 싶어요

계단을 뛰어 내려가다 삐끗-

태권도장 가는 내리막길에서 삐끗-

운동하다가 삐끗-

지난겨울 발목을 접질린 적이 많았는데, 가만히 두면 괜찮아져서 내버려 뒀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발목이 퉁퉁 붓고 불편하고 아픈 거 있죠. 알고 보니 발목인대가 끊어져 있었고, 의사선생님은 제게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발목을 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 그렇게 집순이인 저는 더 집순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달 동안 거의 집에만 있다 보니 집순이인 저도 가만히 있는 시간이 지겹고 지루해지더라고요.

여러분은 한 공간에서 가만히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지루함에서 벗어나실 건가요?

<그 해, 우리는> OST 앨범에는 좋은 수록곡이 많은데, 저는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떠올리면 위안이 되고 편안해지고 한편으로는 아픔이 되는 ‘첫사랑’에 대한 노래.

저는 아직 첫사랑이 없지만, 첫사랑에 대한 로망은 있거든요.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는 사람들에게 첫사랑은 이 노래가사 같을까요?

'높은 언덕 나무처럼

너의 기억은 내게

쉬었다가는 편한 그늘이었어'

드라마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그 해, 우리는>은 2022년 제 인생드라마예요. 아직 2022년 2월이지만 그냥 섣불리 결정해버릴래요.

전교 1등과 전교 꼴등,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인데요.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이 된 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 저는 두 사람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았어요.

또 등장인물의 어떤 부분은 제가 인간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모습과 닮아있기도 해요. 그래서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힐링도 된달까.

미소 짓게 만들고 눈물 흘리게 만들고 풋풋하고 따뜻하고 다~ 하는 드라마였어요.

이 곡은 드라마 <나빌레라>의 OST예요. 가사가 없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밝은 음악이에요.

제목 속 ‘덕출’은 어릴 적 발레를 꿈꿨던 드라마 속 할아버지의 이름인데요. 심덕출씨는 나이가 들어 뻣뻣해진 몸, 가족의 반대, 동네 주민들의 안 좋은 시선 같은 방해물에도 발레를 시작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이에요.

뭔가를 시작할 때 너무 늦은 것 같아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잖아요. 포기해버리기도 하고요. 그럴 때, 이 곡을 들으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심덕출 할아버지를 봐, 늦은 때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