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조이입니다.
2월 마지막 주, 밤사이 설문조사를 진행했었죠. 소중한 시간을 내어 적어주신 답변을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평소 모든에게 피드백을 받고 나서도, 이 곡과 이야기가 잘 어울릴까? 노래 추천은 마음에 들까? 우리만 이 이야기 웃긴가? 여러 고민을 질질 끌다가 약속한 시간에 맞춰 의 메일함에 밤사이를 넣어두는데요.
보내주신 의견, 감상평, 제안을 통해 고민들의 값어치를 찾아냈네요.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구독자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가져올 계획이니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당첨자 안내 : 목요일(14일) 아침,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분에게 쿠폰이 발송됩니다:) - 당첨자 번호 뒷자리 : 1017, 3420, 2527, 4787, 8967, 8603, 9966, 6350, 6511, 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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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람 소리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날씨 확인인데요. 살고있는 경기 남부에는 점점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번 밤사이 60호에서는, 가까워진 봄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가져왔습니다. 한 곡씩 감상하다 보면 봄을 더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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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umm&임금비 - Waters of Ma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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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다가오네요. 이렇게 봄과 여름이 그리웠던 적이 있었나-싶었던 겨울이었어요. 어느 정도냐면, 오랜만에 도전한 러닝 3K 후 독감으로 고생하고, 롱패딩으로 완전무장 후 외출해도 항상 몸살 기운이 떨어지질 않았죠. 마스크+내복+전기장판+판콜에이의 방어로 잠잠해졌다 싶더니 외출만 하면 또 몸살. 지겹도록 나약함을 느끼며 덜덜 떨기를 반복하다 보니 '겨울 싫어 봄·여름아 빨리 와 병'에 걸리게 되었답니다.
이 커버곡과 함께라면 봄을 더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월의 비가 이슬비처럼 들리듯 상큼해요. 한겨울, 여러 겹의 옷에 묻혀 거북목이 되가던 제 모습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큼함!
브라질 가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원곡자이고, 다양한 커버곡과 함께 영화<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ost로도 쓰였다고 하니, 언젠가 한 번 귀에 스쳤을 수도 있겠어요. 전 겨울에 태어난 겨울 아이지만, 이 노래를 듣는 동안에는 봄 아이가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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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해바라기였나 싶을 정도로 햇빛을 좋아해요. 기분 관리 방법 중 하나가 햇빛 받으며 걷기이기도하고, 집이라면 햇살이 커튼을 뚫을 정도로 채광이 좋은 방에 들어가 따스함을 즐기곤 하죠. (선크림을 발랐다는 전제하에) 해가 뜨는 날, 밖으로 나가 돗자리 하나 깔고 누워 뒹굴거리다보면 광합성마냥 에너지가 급속충전되어 텐션도 올라가요.
사실 날이 좋아도 누워있다 보면 다양한 감각이 느껴지는데요. 가만히 있다가도 모래를 불어일으키는 바람, 있다없다 변덕이 심한 그늘. 하늘을 배경으로 살랑대는 나뭇잎들.
이렇게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 모음집은 제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보사노바풍의 이 곡, Novabossa도 마찬가지! 첫 가사인 "가만히 비가 내려와~" 때문인지 부슬비와 어울린다고 하지만, 맑은 날이 계속되는 요즘에도 감상해 보시길 추천해요.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맞는 주사가 있대요. 그 전에, 이 노래와 함께 햇빛으로 셀프처방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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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튜브, 어플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지만 학창 시절, 라디오 카세트의 부실한 안테나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주파수를 맞추며 듣기도 했었어요. 는 라디오를 즐겨 듣나요?
그렇다면 좋아했던 채널도 궁금해지네요. 전 밤 8-10시 FM 89.1 또는 107.7을 즐겨들었어요. 처음에는 팬심으로 듣고, 그러다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이 재미있어지고, 기대하며 사연도 보내봤지만 뽑힌 적은 없어 추억으로 묻어두었죠.
'봄을 그리다'는 당시, 라디오의 고정 코너 출연자가 너무 좋다며 신나 하며 추천해줬어요. 곡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시작된 피아노 반주에서부터 제 귀가 쫑긋하며 심마니처럼 신이 났죠. 그렇게 점점 라디오에 푹 빠지고.. 열 손가락 가득 찬 꿈 중 라디오DJ가 한 손가락을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전하고, 자기의 생각을 덧붙이고, 노래도 전하는 DJ가 노래와 이야기를 사랑하는 저에게 딱이다 싶었어요.
어릴 적 꿈으로만 존재해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뉴스레터 밤사이를 통해 실현하고 있었네요?! 지난 설문조사에서 감사하게도 저희를 '음악 소믈리에'라고 표현해주신 구독자님이 계셨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들을 맛보며 이야기를 담아 전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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