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의 일기 들여다보기 안녕하세요. 6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모든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여행하며 충전한 기운을 가득 담아 밤사이 36호를 보내요. 오늘의 밤사이도 구독자님께 소소한 행복이 되길 바라요.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피해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요. 비교적 쉽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공유합니다. 카카오 같이가치 튀르키예-시리아긴급모금에 댓글만 남겨도 1천 원씩 기부가 된다고 해요. 어느 기관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기부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이런 캠페인에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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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일기를 안 쓰지만, 지난 여행 동안은 일기를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날그날의 감정이나 기억에 남는 것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서요.
며칠 전, 그때 쓴 일기를 훑어보는데 제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침 밤사이 주제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짤막한 일기를 하나씩 꺼내보면서 음악을 연결해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그렇게 밤사이 36호 주제를 정했어요!
오늘은 제 일기 속 몇 문장과 함께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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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일 한국에서도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순 없을까. 뭐든 좋아하고 뭐든 설레하면서.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제가 좋아하는 문장인데, 일기를 보자마자 이 글이 떠올랐어요. 출처는 앙드레 지드의 < 지상의 양식>이지만 저는 < 책은 도끼다>에서 알게 된 문장이에요. 이 문장을 읽은 후 ‘이런 태도로 살고 싶다, 익숙한 일상에서도 반짝반짝한 눈으로 새로움을 발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하지만 어느새 그 마음은 잊은 듯, 매일을 늘 똑같은 하루로 생각하고 지냈네요. 그러다 여행 중에 그 마음을 상기하게 되었어요.
여행할 때는 별일 아닌 것들도 관찰하고 신기해하는 것처럼, 일상에서도 새로움과 설렘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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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ncer Sutherland - Gratef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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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t perfect, but I’m grateful
(난 완벽하진 않지만, 감사해)
And that’s just perfect and that’s me
(그래서 완벽하지, 그게 나야)
리듬감 있고 밝은 곡이라 ‘슬슬 움직여볼까!’ 싶을 때 틀어놓기 좋은 곡이에요.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산다는 건, 반복되는 일상을 지겹게만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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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5일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다리 아플 때가 아닌데 벌써 다리가 아프고. 하루는 쉬어야 체력 보충이 되고. 여행하면서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걸 실감했어요. 동시에 부모님이 제 또래일 때, 저를 데리고 다니신 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어르신에게 눈길이 가기 시작했어요. ‘다리 아프시진 않을까? 어떤 식으로 여행하고 계실까?’ 오지랖 넓은 생각을 하면서요.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고 몸과 체력은 변하니까. 어떤 여행지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이나 장소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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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 Sheeran - Photogra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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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뮤직비디오예요.
뮤비에는 에드 시런(Ed Sheeran)이 어렸을 때부터 나이가 들어 가수가 된 모습까지 담겨있는데요. 한 사람의 성장과정을 지켜봐 온 애정어린 시선이 느껴져 뭉클해요.
We keep this love in a photograph
(우린 이 사랑을 사진 속에 간직해)
We made these memories for ourselves
(우리를 위해 이 추억들을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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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9일 영어, 독일어 공부 꼭 하자! 언어의 부족함이 너무 아쉽다.
아휴, 일기에 제일 많이 나온 말이 아닐까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을 바로바로 못하는 답답함!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 떨고 싶은데 바디랭귀지만 열심히 하고 온 날은 어찌나 아쉽던지요.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어?”라는 질문에 항상 “어떤 언어로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대답했는데, 그런 능력을 바라기만 할 뿐 노력을 안 했거든요.
이젠 달라지려고요! 1일 1영어, 1일 1독일어 문장 외우기를 새해 목표로 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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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offatts - I'll Be There For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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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었던 제 마음을 사로잡은 밴드, The Moffatts!
어렸을 때 영어학원에서 이 뮤직비디오를 틀어줬는데 보자마자 반했던 기억이 나요. 뮤비도 노래도 정말 좋아했어요. 질릴 때까지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질리지 않는 노래입니다.
올해 영어공부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영어책을 달달 외웠던 그 시절 좋아했던 노래를 골라봤어요. (제가 밤사이 36호 음악 투표를 한다면 이 곡..🤫)
I’ll be there for you
(내가 네 곁에 있을거야)
When you need somebody
(누군가 필요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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